"라커 비워" 스위스 클럽, 0-10 대패 뒤 11명 '해고'
이두원 2014. 11. 21. 09:47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스위스의 한 축구 클럽이 리그에서 0-10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선수 11명을 해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위스 4부리그 소속의 FC그렌첸은 지난 주말 벌어진 FC루체른II와의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FC루체른II은 스위스 1부리그 FC루체른의 유스 팀인데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10 대패를 당하자 구단이 칼을 빼들었다.
영국의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 그렌첸이 훈련 전 팀을 나갈 11명의 선수 이름이 적힌 살생부를 훈련장에 붙여놨고, 그들에게 라커를 비우고 팀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
선수들은 일방적인 처사라며 항의했지만 구단 관계자는 스위스 언론을 통해 "그들은 이 리그에서 뛸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FC그렌첸은 개막 14라운드까지 단 1승(2무11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 사이 10골만을 넣은 채 80골을 내주는 등 졸전이 계속됐다.
사진=FC그렌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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