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출근', 신입이라면 방철용처럼

2014. 11.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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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에서 엠블랙 미르(본명 방철용)가 신입사원의 표본을 보였다.

지난 10월23일부터 방송된 '오늘부터 출근' 2기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로 출근하는 백두산 김도균, 엠블랙 미르, 카라 박규리, 홍진호, 장난감 제조업체에 출근하는 지오디(god) 박준형, 배우 봉태규, 은지원, JK김동욱이 신입사원으로 활약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중 미르는 김도균과 함께 외식프랜차이즈 사업개발팀에 입사해 회의 준비부터 중국 상해 출장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특히 1991년생인 미르는 나이로 가장 신입사원에 가까웠을 뿐 아니라 열정적인 태도와 싹싹한 면모로 선임들의 마음을 빼앗으면서 바람직한 신입사원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르는 선임과의 첫 대면에서도 "저랑 또래이실 줄 알았다. 정말 동안이다"고 선임을 추켜세우는 센스를 보였다. 이어 그룹 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여자 선임 대신 직접 의자를 일일이 정리하고, 속속 회의장으로 도착하는 사람들을 직접 문 앞에서 맞이하며 90도 인사를 잊지 않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르의 맞선임은 이에 "철용 씨는 패기도 있고, 센스도 갖췄다"고 극찬하며 그의 회사 생활에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연예인의 신분을 내려놓고 진심을 다해 자신의 임무를 해내는 미르의 모습은 갑작스레 떠나게 된 상해 출장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상해 지점의 오픈을 돕는다는 본 임무뿐만 아니라 자신이 팀에 내놓은 '꼬치구이' 아이템에 관련된 현지 조사를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였다. 미르는 야시장을 돌며 직접 수많은 꼬치를 먹어보고, 현지들의 입맛도 살펴보며 얻은 정보들을 그 자리에서 휴대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기록해 상사로부터 "열정이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또 그는 귀국 후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한 아이템 보고서까지 제작해 팀장 앞에서 직접 발표를 벌였다. 미르의 발표를 들은 팀장은 "첫 발표 때보다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르는 첫 아이템 보고에서 팀장으로부터 "허황된 얘기"라고 크게 꾸중을 들은 후, 현지 조사에 따른 결과로 아이템을 보강했다. 또한 발표 중간에 직접 상해 사업을 살펴보고 온 사원으로써 사업 아이템의 아쉬운 점까지 소신 있게 밝히는 패기로 팀장의 합격점을 얻어냈다.

물론 신입사원다운 실수도 많았다. 미르는 선임들이 "애지중지 여기고 상해 지점에 잘 전달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던 부대찌개 모형을 중간에 잃어버리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고, 첫 아이템을 보고할 당시 나름 자신 있었던 자신의 발표에 크게 못 마땅해 하는 팀장을 보고 당황하기도 했다.

선배들 앞에서는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씩씩했던 미르는 혼자 인터넷에서 '사직서 쓰는 법'을 찾아보는가 하면, 부대찌개 모형을 찾으러 중국 상해 거리를 헤매는 상황에서는 끝내 울상을 지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 힘겨워하는 신입사원의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실수를 했을 때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배들에 자문을 구하는 등 본인의 위치에서 최대한 실수를 만회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비록 일주일의 신입사원 생활이 촬영이지만, 미르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팀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런 노력 끝에 첫날보다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미르의 업무 실력을 보며 신입사원들은 위로를 얻기 충분했다. 촬영 내내 머리에 젤 한 번 바르지 않고, 늘 넥타이를 목 끝까지 채워 올린 옷차림으로 '연예인'이 아닌 시입사원으로 회사에 출근한 미르는 '오늘부터 출근'이 사회 초년생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한편, '오늘부터 출근'은 오는 27일부터 방송작가 유병재, 방송인 사유리, 빅스 엔, 프리스타일 미노가 새롭게 3기에 합류, 기존 멤버인 배우 봉태규, 백두산 김도균과 함께 치열한 직장인들의 삶을 전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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