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외 발탁' 없는 슈틸리케호..김진수 운명은?

전상준 기자 2014. 11.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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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김진수. /사진=OSEN

김진수(22, 호펜하임)가 다소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 중동 2연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도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4번의 평가전을 통해 28명(실제는 30명)정도의 선수들을 실험했다. 이 안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을 예정이다. 명단에 들지 못했던 선수가 발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깜짝 발탁 가능성을 배제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한 마디에 여러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진수의 경우는 어떻게 적용될까. 김진수는 지난달과 이번 중동 2연전에서 연이어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소속팀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엄밀히 말하면 김진수는 슈틸리케호에 소집된 적이 없다.

하지만 정황상 김진수의 발탁 가능성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의 기준까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초기 소집을 요청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김진수를 '명단에 들었던 선수'로 간주할 수도 있다.

현재 김진수는 부상에서 완전 회복돼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빠르면 2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경기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실전경기 투입에 큰 문제가 없다.

더욱이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와 같은 포지션인 왼쪽 측면수비수 윤석영에게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귀국 현장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과 구자철, 박주영은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소속팀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월 중순까지 윤석영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지 못한다면 아시안컵 최종명단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김진수의 활약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후 매번 대표팀에 부를 만큼 김진수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기 발표 때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윤석영보다 김진수를 먼저 선택했었다.

물론 김진수도 소속팀에서 빠르게 실전감각을 되찾지 못한다면 탈락할 수 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의 귀국 후 발언으로 김진수의 최종명단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김진수의 발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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