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도 모르는 골프 룰]당구치듯 퍼트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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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거리의 버디 퍼트. 볼은 홀을 향해 굴러갔지만 애석하게도 10cm 전에 멈췄다. 조금만 더 강하게 쳤으면 1타를 줄일 수 있었다.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볼에 마크도 하지 않고 퍼터 헤드 뒷면으로 홀 아웃했다.
프로 경기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마지막 퍼트 하나도 신중하게 처리하지만 대개 이런 경우는 퍼터 뒷면, 심지어 토우 부분으로 볼을 쳐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다.
그린에서 퍼트를 할 때 헤드의 어떤 부분을 사용해도 규칙 위반이 아니다. 하지만 볼을 때리지 않고 잡아 당기거나 밀어내는 행위는 규칙 14조 1항(플레이어는 볼을 클럽 헤드로 올바르게 쳐야 하며, 밀어내거나 긁어당기거나 떠올려서는 안 된다)에 의거 벌타를 받게 된다. 만약 매치플레이 경기라면 그 홀은 패하게 된다.
애매한 경우도 있다. 홀 아웃하기 위해 정상적인 어드레스를 하지 않고 볼과 홀의 반대쪽에서 잡아당기듯 퍼터로 치는 경우에는 벌타를 받을 수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동반자가 이의제기를 한 경우, 명백하게 클럽으로 쳐서 홀 아웃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플레이어에게 불리하게 적용된다.
당구 경기처럼 퍼터의 그립 부분으로 볼을 치는 경우(사진)도 예외는 아니다. 클럽 헤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2벌타를 받아야 한다. 만약 파3 홀에서 당구 치는 자세로 한 번에 홀 아웃을 했다면 2벌타가 적용돼 버디가 아닌 보기가 된다. 이때 볼은 홀인으로 인정돼 다시 치지는 않는다.
참고로 백스윙을 0.5인치 정도만 한 후 볼을 친 경우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는 한 밀어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재정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촬영협조= 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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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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