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서재응 20인 제외 확실, 거취는?

입력 2014. 11. 21. 07:43 수정 2014. 11. 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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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들이 팀을 옮길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투·타에서 맏형노릇을 해야 할 두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했다. 두 선수는 최희섭(35)과 서재응(37)이다.

KT 위즈의 선수보급으로 인한 보호선수명단 제출이 3일 앞으로 다가 왔다. 9개 구단은 오는 24일까지 KT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한다. KT는 29일까지 20인 보호선수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1명을 선택해 현금 10억 원과 교환할 수 있다.

이미 두산 베어스는 프랜차이즈스타 김동주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동주 제외 건은 KIA의 베테랑인 최희섭과 서재응에게 시사 하는 바가 있다. 두 선수는 김동주와 같이 오랫동안 팀을 지켜온 프렌차이즈스타 라는 점 이외에도 최근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공통점도 있다. 최희섭과 서재응은 많은 나이보다도 성적과 몸 상태에 문제가 있다. 최근 보여준 것이 없는 두 베테랑이다.

최희섭은 2010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2할8푼6리 21홈런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최근 4년간 한 번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은 무릎과 허리부상으로 1군 경기에 한 타석도 서지 못했다. 서재응은 최희섭보다 상황이 낫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불안하다. 2012시즌에는 160이닝을 소화하며 4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9승 8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지만 2013시즌에는 5승 9패 평균자책점 6.54로 부진했다. 올 시즌은 32⅓이닝을 투구하는 것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6.40을 기록, 2년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KIA에게는 두 선수를 묶을 여유가 없다. 올 시즌 김기태 새 사령탑이 부임하면서 KIA는 장기적이고 전면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2루수 안치홍은 군 입대가 결정됐고 1선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이다. 사실상 KIA로서는 리빌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리빌딩을 염두에 둔 보호선수명단에는 유망주의 손실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이 향후 발전하기 위해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를 많이 보유해야하는 것은 당연지사. KIA의 향후 목표에 두 베레랑의 입지는 좁은 것이 현실이다.

두 선수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덧없이 시간이 흘렀고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KIA 구단 측은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까. 두 베테랑에게 쌀쌀한 겨울이 찾아왔다.

[southjade@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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