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유격수 윤석민 프로젝트 시동

서지영 2014. 11.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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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넥센의 '포스트 강정호'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한 방'을 갖춘 윤석민(29·넥센)을 대형 유격수로 만들기 위해 팀 전체가 움직인다.

넥센의 올 겨울 최대 화두는 해외진출을 앞둔 강정호(27)를 대신할 유격수를 키워내는 것이다. 보통 자리가 아니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117경기에 나서 타율 0.356, 149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 36개, 홈런 40개를 몰아치며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수비 실력도 리그 최고 수준에 속한다. 깔끔한 풋워크와 빠른 송구 능력, 타고난 센스를 갖춘 그는 메이저리그 구단도 관심을 기울이는 내야 자원이다. 강정호는 '히어로즈'를 정규시즌 2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주전 유격수의 해외진출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상황. 염경엽(46) 넥센 감독은 21일부터 화성에서 시작되는 마무리 훈련부터 '제2의 강정호' 찾기에 나선다. 1순위 후보는 윤석민이다. 주로 1루와 3루를 지켰던 그는 전형적인 장거리형 타자이다. 이번 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267, 75안타 10홈런에 그쳤지만 장타율은 0.416이었다. 대타 타율도 0.333으로 높은 편이다.

윤석민은 두산시절부터 '만년 유망주', '포스트 김동주'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팀 최고의 파워를 갖췄으나 늘 수비에서 밀렸다. '발이 느리다, 어딘지 게을러 보인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감내했다. 백업 3루수를 지키던 그는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3시즌 후 넥센으로 이적했다. 히어로즈에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미 3루수 자리는 김민성이 확고하게 다졌다. 염 감독은 윤석민을 찬스에 대타로 기용하며 쓰임새를 넓혔다. 지난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스리런포로 수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하지만 타격만 활용하기에는 어딘지 아쉬움이 컸다. 염 감독은 "윤석민을 강정호를 대체할 유격수로 키우려고 한다. 수비에 약점이 있다고 하는데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강정호라고 처음부터 유격수를 잘 봤겠나. 2007년만 해도 수비 실력이 지금 같지 않았다. 윤석민도 한 3년 고생하다 보면 우리 팀 주전 유격수로 자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의 부담이 크다. 윤석민은 "포스트시즌이 끝난 다음날 감독님과 면담을 했다. '못해도 되니까 한 번 해보자'고 말씀하셨다"며 "저도 부담은 크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답을 드렸다.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시 길고 긴 터널을 통과할 생각을 하면 겁이 난다. 그는 "(두산에서) 만년 유망주 소리를 달고 살았다. 내년이면 내 나이도 서른이다. 유격수에 도전하면서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유망주 꼬리표를 다는 건 아닌지…"라고 했다.

윤석민은 이번 마무리 캠프부터 유격수 전업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홍원기 넥센 수비코치는 "윤석민의 수비 실력을 낮게 보는 시선이 있다.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민첩성이나 글러브질은 중상위권에 속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선수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마무리 훈련에서 윤석민에게 내야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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