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 나오면 잡자" 한화, 올해도 FA 큰 손?

2014.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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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좋은 선수들이 많으면 무엇을 못 하겠나".

한화는 지난해 FA 시장의 큰 손으로 맹위를 떨쳤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70억원) 이용규(67억원)를 총액 137억원에 동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순위는 최하위 그대로였지만 정근우의 활약은 위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도 FA 큰 손을 예고했다.

올해 FA 시장에는 역대 최다 19명의 선수들이 신청하며 시장에 나왔다. SK 최정·김강민, 삼성 윤성환·안지만, 롯데 장원준 등 '대어 5인방'을 주축으로 각 포지션에서 쓸 만한 선수들이 두루 있다. 여전히 전력 보강이 필요한 한화로서는 그냥 외면할 수 없는 FA 시장이다.

한화 고위 관계자는 "일단 상대팀 FA 선수들이 풀리고 난 후에 봐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면 영입하겠지만 미리 계약을 해버리면 못하는 것이다. 원소속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을 어떻게든 다 잡겠다는 분위기라서 시장에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SK·삼성·롯데에서 대어 FA들을 잔류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어 한화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FA 영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성근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 김 감독도 구단에 FA 영입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과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선수가 있으면 잡자'라는 분위기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으면 무엇을 못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19명의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팀 전력에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는 A급 FA들이 풀리기를 기대 중이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새롭게 선임된 김충범 대표이사의 합류도 긍정적인 요소. 야구 관계자들은 "한화가 새로운 대표이사가 오면서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처음 온 만큼 열의가 있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에서도 상당한 의욕을 갖고 있다.

다만 관건은 한화가 필요로 하는 FA 선수가 시장에 나올 수 있느냐 여부. 그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한화도 돈 보따리를 풀 이유가 없어진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대어 FA들이 시장에 나온다면 한화는 가만히 있지 않을 분위기. 올해도 한화가 FA 시장의 큰 손으로 나설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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