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과 21일 첫 만남 "기준은 장원삼"

2014. 11. 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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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이번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장원준(29,롯데)이 구단과 만남을 가진다. 일단 첫 만남은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원준은 21일 오후 구단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이윤원 단장은 "서로 처음 만나는 자리인만큼 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장원준을 잡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준이 역대 투수 FA 기록을 갈아치울 건 기정 사실화 됐다. 종전 최고액은 작년 장원삼(31)이 삼성과 맺었던 4년 6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7억5000만원)이었다. 이 단장은 "항간에서 나오는 말처럼 장원삼이 기준이 될 것 같다"고 인정했다. 장원삼의 액수가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장원삼은 만 30세 통산성적 88승 65패 1187⅓이닝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상태로 FA 시장에 나왔고 원 소속팀 삼성과 계약을 맺으면서 역대 최고액 기록을 썼다. 만 29세 장원준은 통산 85승 77패 1326이닝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승리는 비슷하고 평균자책점은 장원삼이 낮지만 장원준은 당시 장원삼보다 한 살 어리고 150이닝 가까이 더 던질만큼 꾸준함이 강점이다. 게다가 경기 수 증가, 선발투수 품귀현상 등과 맞물려 장원준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장원준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들도 적지 않다. 작년 FA를 얻은 강민호에게 '롯데보다 10% 더 줄테니 우리한테 와라'고 했던 모 구단은 올해도 같은 전략으로 장원준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다른 구단은 협상기간이 되기 전부터 장원준에게 접근, 교묘하게 탬퍼링 위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모르는데 소문만으로 다른 구단을 문제삼는 건 쉽지 않다"면서 "강민호때와 마찬가지로 장원준 역시 팀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강조할 생각이다. 장원준은 롯데에 남는다면 FA를 한 번 더 할 수도 있고, 나중에는 코치까지 충분히 가능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돈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롯데는 장원준을 빼면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 게다가 지역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친다면 더욱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출혈을 감수해가며 장원준을 잡겠다는 롯데지만, 소문대로 '무조건 롯데보다 더'를 외친 구단이 있다면 금액이 아닌 다른 것에 호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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