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과 재회한 나바로, 또 트레이드 요구

2014. 11. 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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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디오너 나바로(30)가 또 한 번 러셀 마틴(31, 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 합류 이후 트레이드되는 운명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블루제이스의 다이오너 나바로가 러셀 마틴 계약 이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마틴은 최근 토론토와 5년 82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팀의 주전 포수인 나바로는 입지에 불안을 느껴 트레이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나바로는 올해 139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4리, 12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111경기에서 타율 2할9푼, 11홈런 67타점을 누적한 마틴에 뒤질 것이 없는 타격 기록이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역시 이 기사에서 "몇몇 이들은 토론토가 이미 준수한 주전 포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마틴과 계약한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바로는 다음 시즌 연봉이 500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2015 시즌에는 마틴 역시 700만 달러밖에 받지 않지만, 마틴은 2016년에 1500만 달러를 보장받은 뒤 3년 동안은 평균 연봉이 2000만 달러에 달한다. 다음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는 나바로가 얼마나 많은 금액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마틴의 몸값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점들을 종합했을 때 나바로가 있는 토론토에 마틴이 꼭 필요했나 하는 의문이 생긴다. CBS스포츠는 "훌륭한 리더고, (팀의)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말로 마틴의 성품을 극찬했지만, 동시에 "그러나 포수는 확실히 토론로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자신의 요구가 수용된다면 나바로는 마틴과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마틴보다 먼저 트레이드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나바로는 시즌 종료 후 랜디 존슨, 하비에르 바스케스, 숀 그린 등이 포함된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간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옮겼다.

하지만 다저스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2005년 가능성을 보였으나 마틴이라는 신예 포수를 발굴해낸 다저스는 나바로를 투수 1명, 추후 지명될 선수 1명과 함께 토비 홀, 마크 헨드릭슨의 반대급부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현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냈다. 당시 나바로와 함께 탬파베이로 간 투수가 바로 서재응이다.

2010년까지 탬파베이에 몸담은 나바로는 이후 다저스-신시내티 레즈-시카고 컵스-토론토를 거쳤다. 2011년부터는 1년에 한 팀씩 뛴 셈이다. 토론토와는 지난해 2년 계약을 했지만 마틴이 온 뒤 자신이 먼저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섰다. 토론토는 마틴을 영입하며 나바로를 지명타자로 돌릴 계획도 갖고 있지만, 나바로가 원하는 것은 주전 포수 자리다.

한편 CBS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나바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세 팀 정도다. 이 세 구단이 어느 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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