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제2의 엑소더스' 위기

신명기 2014. 11. 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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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사우샘프턴이 또 다시 빅클럽들의 관심에 맞서 주축 선수들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던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칼럼 체임버스(아스널),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 데얀 로브렌(이상 리버풀) 등 주축 선수들을 빅 클럽들에 내줬으며 팀을 지휘하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마저 토트넘으로 떠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를 이끌던 로날드 쾨만 감독을 자리에 앉혀 팀 재건에 나선 사우샘프턴은 주력 선수들을 팔아 얻었던 1억 500만 파운드(약 1830억 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바탕으로 선수 보강에 나서 두산 타디치, 그라지아노 펠레, 라이언 버틀랜드, 사디오 마네, 프레이저 포스터, 셰인 롱,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을 영입하며 보강을 마쳤다.

초반 위기를 맞을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사우샘프턴은 이적 선수들의 활약으로 8승 1무 2패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당당히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 선수들의 경기력이 워낙 좋다보니 빅 클럽들의 관심이 쏠려, 또 다시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핵심선수들을 빼앗길 위험에 처하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 된 나다니엘 클라인, 제이 로드리게스의 경우 계약 만료가 2년도 남지 않아 특히 군침을 흘리고 있는 팀들이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팀 내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모르간 슈나이덜린 역시 챔피언스리그를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우샘프턴 입장에선 이 '삼총사'를 잔류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사우샘프턴은 클라인, 로드리게스, 슈나이덜린에게 장기계약을 제의해놓은 상태로 알려져있다.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통해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타디치나 펠레, 그리고 기존의 빅터 완야마 같은 선수들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여 오는 1월에 선수 영입보다는 선수들의 잔류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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