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미스 온두라스 어이없는 죽음

정재홍 2014. 11. 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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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 출전 앞두고 의문의 실종질투에 눈먼 언니 남자친구에 피살

미스 온두라스인 마리아 호세 알바라도(19·사진)와 언니 소피아(23)가 실종된 지 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로이터통신이 19일보도했다. 이들은 소피아의 남자 친구 플루타르코 루이스(26)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알바라도 자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루이스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려고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북서쪽으로 400㎞ 떨어진 산타 바르바라에 있는 집을 나섰다. 이날 파티에서 소피아가 다른 남자와 춤추는 것에 격분한 루이스는 총을 꺼내 소피아를 쏜 뒤 도망치려는 마리아의 등에도 총을 쏴 숨지게 했다. 그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자매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인근 강변에 묻었다. 경찰은 18일 루이스와 공범을 체포해 자백을 받았으며 자매의 시신을 회수했다.

 마리아는 지난 4월 미스 온두라스 선발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19일 시작하는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대학생인 마리아는 졸업 후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중남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급증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으로 가는 마약 밀매 거점인 온두라스에서 여성 살인사건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63% 늘었다. 유엔에 따르면 온두라스에서는 한 해 10만명 당 90명 이상이 피살돼 전쟁을 하지 않는 나라 중 가장 높은 살인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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