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우승 축하 경기는 규정 안 지켜도 됩니까?

윤태석 2014. 11.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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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윤태석]

전북 레오나르도가 킥하기 직전 페널티 라인 안으로 침범하는 카이오와 포항 선수들.

출처=SPOTV 중계화면 캡처

'우승 축하 경기에서는 규정 안 지켜도 됩니까?'

K리그 심판들에게 묻고 싶다.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포항의 클래식 36라운드. 이미 우승을 결정한 전북에 대한 공식 시상식이 열렸다. 1만5000여 명의 홈 팬들이 기쁨을 만끽했다. 전북 선수들은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직접 슛하는 대신 볼을 앞으로 살짝 밀었고 동료 카이오가 달려들어 골을 성공했다. 사전에 약속된 플레이였다. PK 규정상 찬 공이 앞으로 향하면 직접 슛이 아닌 패스도 가능하다.

그러나 카이오가 움직인 시점이 문제였다. 키커가 공을 차기 전 양 팀의 어떤 선수도 페널티 라인을 침범하면 안 된다. 그러나 카이오와 몇몇 포항 선수들은 라인 안에 들어와 있었다.(사진 참조) 대한축구협회 강치돈 심판전임강사는 "양 팀 선수가 다 라인을 침범하면 누가 먼저 들어왔느냐에 상관 없이 PK를 다시 차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이 오심 하나로 도움왕이 바뀌게 생겼다. 레오나르도는 도움 10개로 2위 이명주(알 아인·9개)를 제치고 도움 1위가 됐다. 레오나르도가 도움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오심의 덕을 봤기에 그 의미는 퇴색되게 생겼다.

2년 전인 2012년 11월25일 서울과 전북과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 때는 서울이 그 전에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전반 15분 서울 몰리나가 골을 넣자 서울의 벤치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왔다. 서울 선수들은 홈 서포터 앞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벤치 선수가 그라운드로 진입했다. 벤치의 선수가 주심 허락 없이 들어오면 경고다. 당시 주심도 그냥 넘어갔다. 강치돈 강사는 "득점 셀러브레이션(세리머니)은 시간을 많이 지체하거나 지나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용인한다"면서도 "기념 촬영은 지나치다. 규정을 어긴 벤치 선수 모두에게 카드를 꺼내기 힘들면 대표 1명에게 경고를 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우승을 축하하는 들뜬 분위기로 흘러도 심판들은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원칙과 규정이 지켜진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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