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유한준 과소평가 받고 있다"

김주희 2014. 11.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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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주희]

넥센 외국인 투수 밴헤켄(35)이 팀 동료 유한준(33)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늘 조용한 유한준이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큰 스타로 떠오르길 바라는 마음이다.

밴헤켄은 8일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MVP를 따냈다. 특히나 지난 4일 KS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고, 3일 휴식 뒤 등판한 것이었지만 6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이어갈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자들은 이날 4홈런을 뽑아내며 그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나 이날 2홈런을 때려낸 유한준은 이날 경기의 숨은 MVP였다. 평소 조용한 모습의 밴헤켄도 유한준의 홈런이 나오자 유한준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9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밴헤켄은 "선수들이 잘 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특히 유한준이 잘 하고 있어서 좋았다. 내 생각에 유한준은 리그에서 과소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올해는 많이 부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의 이례적인 팀 동료 홍보다. 그만큼 숨은 유한준의 가치가 빛나고 있다는 얘기다. 유한준은 올 시즌 타율 0.316, 20홈런 91타점을 올리며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시즌 초 '백업'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3번타자 자리를 맡은 뒤 훌륭한 클린업 트리오 역할을 해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펄펄 날고 있는 중이다. 그는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홈런을 때려냈고,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는 타율 0.462,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 또한 동료들의 든든한 신뢰를 얻고 있다.

꾸준히 잘 해왔지만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동료 유한준이 이번 가을무대를 통해서 더 인정을 받길 바라고 있다. 밴헤켄은 "유한준은 자신의 응원가처럼 '멋쟁이'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히어로즈 멋쟁이 안타 유한준'으로 시작하는 유한준의 응원가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끈끈한' 사이다.

밴헤켄과 유한준은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비슷한 구석이 있다. 밴헤켄은 "우리 둘 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용하 성격이다. 뭔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스타일인 게 닮은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조용하지만 강한 밴헤켄과 유한준이 있어 넥센의 가을은 더욱 뜨겁다.

목동=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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