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남침용 땅굴'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

이광열 입력 2014. 11. 1. 21:47 수정 2014. 11. 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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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전국에 남침용 땅굴을 뚫어 놓았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근거없는 의혹 제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 한 민간단체가 '남침용 땅굴'의 흔적이라고 주장하는 곳입니다.

북한이 땅굴을 파 내려오다 들키자 메웠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진철(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대표) : "인위적으로 만든, 되메우기한 흔적들입니다.정상적이면 이게 파내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연적인 지질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웅(지질 전문가) : "(제2땅굴 탐사 참여) 화강암질이 있는 데는 이렇게 풍화가 잘 돼 갖고 푸석푸석하고, 특징적으로 화강편무암 지대에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한 예비역 장성은 북한이 전국에 땅굴을 뚫어놓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한성주(땅굴 안보국민연합 대표) : "광주에 있는 제 1 전투비행단 거기에도 땅굴이 들어가서 도처에 바둑판같이 그려놓은 것을..."

이같은 주장은 지난 30년 동안 150번 넘게 계속 돼 왔습니다.

군도 20억원을 들여 570여 곳을 시추했지만 땅굴은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이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군이 의도적으로 이러한 땅굴의 존재를 감추고 있다는 식의 주장은 우리 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구나 군은 휴전선 부근에서 서울까지 땅굴 수 십개를 뚫으려면 토사와 폐석이 수 백만 톤에서 수 천만 톤씩 나오는데 물리적으로 이를 감출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이광열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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