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천 명 중 5명은 난청..치료 늦으면 말도 늦어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신생아 1천 명중 5명 정도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난청증상을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난청 '환자'만 놓고 보면, 생후 12개월 미만이 40대 중년보다 많다는 통계도 있는데요.
언어발달이 늦을 수 있는 만큼, 조기 검사가 중요합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갓 태어난 아기가 청각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잠든 아기의 양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소리 자극을 전달한 뒤 뇌가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 아기는 16개월 전 첫 검사를 통해 고도 난청으로 확인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오주영/난청 아기 부모 ▶
"작은 소리는 듣지 못하고 쾅쾅 치는 소리나 큰 자동차 경적 소리 그 정도에만 (반응해요)"
매년 태어나는 아이들 천 명 중 5명 가까이가 청각에 이상이 있고 그중 한 명은 소리가 거의 안 들리는 고도난청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생아 난청은 생후 6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경과가 좋아 또래 아이들과 거의 비슷한 언어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오승하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
"청력을 많이 살려 줄수록 언어를 정상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데 (언어를 배우는)뇌의 발달은 어느 정도까지만 유효하다는 거죠."
생후 36개월이 지나 난청을 알게 되면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은 만큼 신생아 청력 검사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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