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공방 속 도마 오른 '낙하산 5인방'

2014. 11.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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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김성주·자니윤·곽성문 등 겨냥

민병두 의원, 총리에 퇴임 건의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개헌론'에 대해 여야 간, 친박-비박 간 다른 입장이 펼쳐지며 미묘한 공방이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른바 '박피아(박근혜 정부+마피아) 5인방' 등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조한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개헌 블랙홀론'을 펴며 반대했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질의에서 "현행 헌법 개정 당시와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어 머지않은 미래에 그 부조화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며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민병두 새정치연합 의원도 "지금이 경제 골든타임, 개헌 골든타임, 남북화해 골든타임"이라며 "박 대통령이 경제와 개헌을 병행해 논의할 수 없다면 (아예) 개헌 논의에 관여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개헌이 모든 어젠다의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경제지표, 여론지수, 남북 소통 등이 안정 수준에 도달할 때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다.

답변에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민병두 의원이 이인호 한국방송(KBS) 이사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자니 윤 한국관광공사 감사,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이른바 '박피아 5인방'으로 지목하며 "총리가 이들의 퇴임을 건의해야 한다"고 질의하자 "앞으로 경영 실적이나 능력을 철저히 따지고 계속 검증해 문제 있으면 퇴출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 직후 7시간 동안의 박 대통령 행적'에 관한 김동철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문에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최대한 구출하란 게 (7시간 동안의) 일관된 메시지였다"며 "(7시간 행적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혀질 만큼 밝혀진 마당에 계속 의문을 갖는다고 하니 참 딱하다"고 반박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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