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왜?..국민예능의 무게

김미화 기자 입력 2014. 11. 1. 07:00 수정 2014. 11.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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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제공=MBC

'무한도전'은 왜 유독 자주 논란에 휩싸일까?

최근 400회를 맞은 국민예능 MBC '무한도전'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무한도전 논란'이라는 말이 연관검색어로 따라다닐 만큼 익숙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왜 타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이야기'꺼리'도 안 되는 일들이 유독 '무한도전'에서만은 논란이 되는 걸까.

지난 30일 '무한도전'의 멤버 박명수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진행된 '스피드 레이서' 특집 방송에 참여한 한 차주가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때늦은 불만을 제기했다.

'무한도전'은 유독 논란에 자주 휩싸인다. 지난 '라디오스타' 특집 당시에는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종현이 질타를 받았다. 종현은 '푸른밤 종현입니다' 일일 DJ로 나선 하하와 만나 스스럼없이 장난을 쳤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했다"며 항의했다.

이에 종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이 방송되고 많은 충고를 들었습니다. 하하 형이랑 친하다보니 신나기도 하고 들뜬 마음에 저도 모르게 시청자분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라며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에 하하는 종현에게 "왜 그래? 뭔일이여?"라고 되물었다. 정작 하하 본인은 아무런 불쾌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종현의 논란이 생긴 것이다.

/사진제공=MBC

이뿐만 아니다. 외로운 연예인 친구들을 불러 모은 '쓸친소'(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서는 큐시트가 유출돼 논란이 됐다. 또 '무한상사' 편에서는 박명수가 욕설을 내뱉는 무삭제판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있다. 최근 '무한도전' 제작진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생기자 제작진이 직접 나서 시청자에게 당부글을 남기기도 했다.

노홍철의 소개팅 특집도 논란이 됐다. 결국 '선택 2014'특집을 통해 리더로 뽑힌 유재석은 시청자의 곤장을 맞았다. 프로그램 도중 조는 모습을 보여준 박명수 역시 곤장을 맞았다. '무한도전' 스스로가 논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안 것이다.

'무한도전' 박명수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무한도전'이 갖고 있는 의미는 그냥 한 예능프로그램의 가치를 넘어선다. 내년이면 10주년을 앞둔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의 예능을 새 역사를 썼다. 앞서가는 만큼 더욱 뜨거운 관심과 따가운 질책을 받는 것이다.

앞서 MBC가 지난 2012년 6개월 넘게 파업할 당시, 다른 방송은 대체 방송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이 투입됐지만 '무한도전'은 그 자리를 지켰다. '무도'가 6개월 넘게 스페셜 방송 형식으로 재방송만 내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가치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무한도전'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알기에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작은 일들도 항상 큰 논란으로 번지는 '무한도전'이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견뎌야하는 무게임은 분명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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