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5색' PS 탈락팀, 새 감독으로 반격 다짐

2014. 11. 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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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묻어버릴 정도로 후끈했던 스토브리그의 '새 감독 선임 전쟁'이 일단락됐다. 새롭게 사령탑에 취임한 5명의 감독들의 조련 능력에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롯데는 10월 31일 제 16대 감독에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 신임감독은 은퇴 후 롯데 코치와 경남고 감독을 역임한 뒤 2014년 3군 수석코치로 다시 롯데에 돌아왔다. 8월 1군 주루코치를 거쳤고 팀 내 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깜짝 발표였다.

이로써 이번 가을 감독 시장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가을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5개 팀이 모두 감독을 바꾸는 혼란 속에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다. 그 내용도 가히 드라마틱했다. 계약 기간이 끝난 2명의 감독(김응룡, 이만수)은 물론 1명의 감독(김시진)은 자진사퇴, 1명은 경질(송일수), 그리고 1명의 감독(선동렬)은 계약기간 만료, 재계약, 그리고 다시 자진사퇴라는 풍파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광풍이 불었다.

어쨌든 롯데를 끝으로 5명의 신임 사령탑은 모두 면면을 드러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역시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이다. 하위권 팀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기대가 크다. 한화는 최근 다섯 시즌 중 네 시즌이나 최하위에 처졌고 최근 3년간은 모두 꼴찌였을 정도로 체질개선이 시급한 팀이다. 김성근 감독의 능력이 어디까지 발휘된지도 지켜볼 일이다.

현장 복귀파도 있다. 김용희 SK 감독과 김기태 LG 감독이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감독, 그리고 2000년 삼성 감독을 역임한 김 감독은 1군 감독으로는 15년 만의 복귀다. 올해 초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LG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기태 감독은 한 시즌도 되지 않아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선동렬 감독에 이어 고향팀을 지휘하게 된다.

초보 감독들도 있다. 김태형 감독과 이종운 감독이다. 카리스마와 친근함을 두루 겸비한 김태형 감독은 3년 전부터 두산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물망에 올랐으나 김진욱 송일수 감독에 밀려 꿈을 이루지 못한 기억이 있다. 잠시 SK의 배터리코치로 활약했으나 이번에 친정팀 두산의 부름을 받고 드디어 1군 감독직에 올랐다. 이종운 감독은 이번 감독 시장의 최대 '깜짝 카드'라고 할 만하다.

5명의 감독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팀이라는 꼬리표에서 보듯 이 팀들의 전력이 당장 4강을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것은 아니다. 한화는 체질개선이 필요하고 KIA는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시작했다. SK는 FA 선수들의 이탈, 두산은 군 입대 선수들의 이탈로 인한 전력 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 팀이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갈려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한 롯데는 당장의 분위기 전환이 당면과제다. 5명의 감독들이 그 과정에서 어떠한 몫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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