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美 현금수송차량서 돈 휘날려

2014. 11. 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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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 고장 나 문 열려

자물쇠 고장 나 문 열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31일(현지시간) 현금수송 차량의 문이 고장으로 열리면서 현금이 도로 위로 휘날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8시께 메릴랜드 주 어바나의 80번 도로 근처 270번 주(州)간 고속도로 상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현금수송 차량 포드 E-350의 뒷문이 갑자기 열려 현금이 든 자루 하나가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메릴랜드 주 경찰이 밝혔다.

현금수송 차량 운전자는 즉각 차량을 멈추고 도로 위의 돈을 줍기 시작했고, 뒤따르던 다른 일반 차량 운전자들도 차에서 내려 돈을 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한 소방관이 상황 정리를 위해 비상벨을 울리자 주운 돈을 갖고 80번 도로 쪽으로 그대로 달아났다.

도로 위로 쏟아진 현금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 500달러 이상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위에서 주운 돈을 그냥 갖고 가면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하면서 자발적 반환을 요구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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