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구입가 57만~59만원 선

손해용 2014. 11. 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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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서 10만~25만원 지원금'선 보상 프로그램' 이용 땐 더 싸

31일 새벽 서울 신논현역 인근 LG유플러스 직영점. 비까지 오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200여 명의 인파가 어둠 속에서 길게 늘어서 있다. 이날 공식 발매한 아이폰6를 일찍 사기 위한 행렬이다. 이날 첫 고객이 된 원경훈(41)씨는 "29일부터 줄을 섰다. 낫고 있던 감기가 다시 도졌다"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아이폰6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이동통신 3사가 이날 판매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2012년 아이폰5가 첫선을 보였을 때보다 판매량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이통사가 공시한 아이폰6의 출고가는 16GB 제품은 78만9000원, 64GB는 92만4000원, 128GB는 105만6000원이다.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 플러스는 이보다 13만~14만원 더 비싸다.

 이통사들은 아이폰에 10만~25만5300원의 지원금을 푼다. 비싼 요금제를 쓸수록 지원금 규모도 크다. 최고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LG유플러스는 25만5300원, KT는 25만원 등이다. SK텔레콤은 최고요금제 지원금이 17만원이지만 아이폰 사양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준다. 이통사의 대표 상품 격인 무제한 7만원대 요금제(2년 약정)에 가입하면 지원금은 17만~19만원으로, 대리점 차원에서 주는 최고 15%의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16GB 구입가는 57만~59만원 선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최근 이통 3사가 내놓은 '선(先)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 18개월 후 해당 제품을 이통사에 중고폰으로 판매한다는 조건으로 미리 할인받는 제도다. 예컨대 SKT의 선 보상 프로그램(프리클럽)을 이용해 아이폰6를 구매하고 7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원금 17만원, 선 보상금 34만원을 할인받는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중고폰을 반납하면 기종에 따른 보상금만큼 추가 할인된다.

 업계에선 아이폰6의 인기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전에는 국내 제조사가 애플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줄 수 있었지만 법 시행 후 보조금 상한선이 생기면서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중고가가 높게 형성되는 데다 올해는 그간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던 LG유플러스까지 판매에 나서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휴대전화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의 박종일 대표는 "국내 제조사도 아이폰의 인기를 봐가며 출고가를 내리거나 보조금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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