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실 보도 협박 당해"..시의원 자수

2014. 11. 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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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경찰서는 현직 시의원 정 모 씨가 자신의 도박 사실을 취재한 기자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아 돈을 건넸다며 그제(30일) 밤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한 지역신문 기자로부터 도박 사실을 보도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3억 원을 요구받고, 모두 1억 6천만 원을 건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 씨에게 돈을 건네받은 기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해당 기자는 정 씨가 보도 무마를 위해 자신이 요구하지도 않은 돈을 건넸고, 돈을 받고 곧바로 검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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