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올해 한국은 무섭고 처참했다".. 2014 사건·사고 정리해 보니

민수미 기자 2014. 11. 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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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다사다난한 해입니다. 사건·사고가 많아 더욱 그렇습니다. 한 네티즌이 지난 1월부터 발생했던 사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터넷에는 '이슈가 되었던 2014년 사건 사고 정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올해는 유난히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1. 지난 1월 발생한 '카드 3사 정보 유출 사건'입니다. 신용정보회사 KCB 직원에 의해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3사에서 1억2000만 건 고객정보 유출돼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2. 1월 31일 전남 여수시에서 일어난 '원유유출 사고'입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16만 톤급 유조선 우이산호가 여수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와 충돌하면서 대형 송유관이 파손돼 원유, 나프타, 유성혼합물 등 약 164㎘가량이 유출됐습니다.

#3. 2월 17일에 발생한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건도 있습니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마우나 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4. 4월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죠.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승객 300여 명이 사망하고 실종됐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는 구하지 못한 실종자가 남아있습니다.

#5. 악재는 계속됩니다. 5월 26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고양종합터미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8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같은 달 28일 전남 장성군에 있는 효사랑 요양병원에서는 80대 치매 노인의 방화로 21명이 숨졌습니다.

#6. 6월 21일,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22사단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었죠. 7월에는 광주에서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7. 8월 12일 경남 거제에서 어선이 침몰해 6명이 숨졌고 9월에는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중 무리한 훈련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부사관 2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8.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붕괴돼 27명이 추락하고 16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죠.

이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리 오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사건·사고 면에서 정말 끔찍했던 해였다" "남은 두 달 제발 아무 일도 없었으면" " 이번 해가 좀 유난히 뒤숭숭했던 해인 것 같다" "이런 사고들이 2014년 올해로 끝나면 다행인데 계속될까 봐 무섭다" 등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든 해였습니다. 아직 두 달이나 남았는데 슬며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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