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군 동부 도네츠크 포격 강화.."선거 방해 시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의 자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국방부 공보실장 에두아르트 바수린은 이날 "전날 밤부터 이어진 도네츠크시에 대한 포격으로 3명의 반군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바수린은 "한동안 포격을 멈췄던 정부군이 시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며 "이 공격이 선거를 방해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분리주의 반군 장악 지역에선 자치 정부 수장과 지역 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내달 2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선거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12월 7일을 선거일로 제안했지만 반군들은 자신들이 선포한 공화국이 독립국가인 만큼 자체 선거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선거는 불법이며 유럽국가 정상들은 이 선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자체 선거를 인정하겠다면서 외부 세력이 이 선거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 ☞ "고교 동아리서 쥐 700마리 죽여 판매"…여학생은 자살
- ☞ '샐러리맨 신화' 이학수, 삼성SDS 상장으로 1조 돈방석
- ☞ 신해철씨 부인, 병원 상대 고소장 제출
- ☞ 음란행위 여경 사진 동료경찰이 유포 의혹…경찰 수사
- ☞ 층간 소음 다툼에 윗집 이웃 살해한 50대에 징역 15년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야간자율학습 중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서울 도심서 자산가 납치해 금품 뺏으려던 일당 검거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
- 인스타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배경에 관심 | 연합뉴스
- "위에 인부들이 있다"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긴박했던 90초 | 연합뉴스
- 병사들이 꼽은 '브런치 함께 먹고 싶은 스타'에 백종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