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보다 더 당당한 패장 양상문의 퍼포먼스

한용섭 2014. 10. 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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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나고, 넥센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최하위에서 4위를 차지,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LG는 1승3패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무엇보다 패장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방송 인터뷰를 위해 나오면서 마치 승장과 같은 퍼포먼스를 했다. 양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오자 1루쪽 관중석을 향해 두손을 들어 LG 팬들에게 답례했다. 이어 모자를 벗어 허리를 90도 굽히며 정중히 인사까지 했다. 뜨거운 응원에 감사하는 인사였다. LG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자 양 감독은 구단 직원에게 손짓, 더그아웃에 놔뒀던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라는 판넬을 두 손으로 들어올렸다. 양상문 감독이 시즌 도중 사령탑에 오른 뒤 LG 더그아웃에 걸어놓은 글귀다. 양 감독 부임 후 LG는 최선을 다했다고, 최하위에서 4강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LG의 양상문"을 외쳤고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담담하게 방송 인터뷰를 마친 양 감독은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오른손을 들어 LG팬들에게 끝까지 답례했다. 패장이었지만, 승장보다 더 당당한 모습이었다. LG 팬들도 이러한 양 감독의 행동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적어도 LG의 2014시즌 마지막 경기가 패배로 끝난 31일에는 박수를 받아도 마땅했다.

잠실=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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