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혹의 7시간'에 정윤회, 역술인 만나

2014. 10.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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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역술인 평창동 사무실에 있던것 확인

알선수재로 실형 선고 받았던 인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과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정윤회(59)씨가 세월호 침몰 당일 만난 사람은 역술인 이아무개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31일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16일 오전 이씨의 서울 평창동 사무실에서 그를 4시간여 동안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대통령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48) 전 서울지국장을 조사하면서 정씨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토대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이씨를 만난 뒤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정씨와 만났고, 세월호 구조작업에 대한 우려나 한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한학과 역술에 밝은 인물로, 1998년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그의 비서실장이던 정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명상문화센터 겸 철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2006년 사건 청탁과 함께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사업가 유아무개씨한테 당시 재판을 받던 유씨 동거남인 이아무개씨에게 실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는 이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씨의 양자로 행세했던 것으로 나온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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