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신임감독 "선수와 대화통해 분위기 수습"

2014. 10. 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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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 감독으로 이종운 현 주루코치(48)를 발표했다.

롯데는 제 16대 감독에 이종운 감독을 선임하고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 연봉 2억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종운 신임 감독은 1989년 입단, 1997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1992년에는 타율 3할1푼4리에 14개의 3루타를 치면서 소총부대를 이끌어 롯데의 마지막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14개의 3루타는 올해 서건창(넥센)이 기록을 경신하기 전 단일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이었다.

이후 1998년 한화로 이적, 한 시즌만 치르고 은퇴하여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코치연수를 마치고 롯데 코치와 경남고 감독을 역임 후 2014년 3군 수석코치로 다시 롯데에 돌아왔다. 그리고 8월 1군 주루코치로 보직을 옮기면서 1군에 복귀했다.

다음은 이종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우선 부임 소감 부탁 드린다.

오늘 오전 구단에서 급작스럽게 전화가 왔다. 단시간에 이루어진 일이라 현재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 우선 무엇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앞으로 풀어야 할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현재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다. 한 뜻을 모아 롯데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다시 다가서도록 준비하겠다.

- 내부적으로 시끄럽다. 팀을 어떻게 추스르실 생각인가.

우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 코치로서 선수들을 대하는 역할과 감독으로서의 역할은 차이가 있다.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최우선인 것 같다. 현재 우리 팀은 마무리 훈련 중에 있다. 선수들이 마음을 잡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분위기를 이끌겠다.

- 감독으로서 본인의 색깔과 지향하는 야구에 대해 말씀해달라.

기본을 중시하는 야구를 하겠다. 모든 일에는 기본이 있다. 야구에서도 기본기가 있듯, 팀 역시 바로서기 위한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과 팀 그리고 야구를 대하는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가 바탕 된다면 팀의 기본기도 탄탄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야구도 결국 기본기 충실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야구 내, 외적으로 기본기가 충실한 팀을 만들고자 한다. 기본이 바로서야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

-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준비하실 생각인가.

지금은 갑작스럽게 제의를 받은 상황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2-3일 정도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숙고하여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

-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린다.

최근의 일들로 지금까지 롯데자이언츠를 사랑해주신 팬들께 큰 상심을 드렸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팀을 이끌겠다. 팀에 대한 팬들의 애정어린 질책도 달게 받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

cleanupp@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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