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체제 출범 롯데, 권두조-공필성 거취는?

2014. 10. 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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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종운 1루 주루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31일 제 16대 감독 이종운 감독을 선임하고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 연봉 2억 등 총 8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종운 감독은 1989년 입단하여 9년간 선수생활을 하였다. 1998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 코치연수를 마치고 롯데 코치, 경남고 감독을 역임 후 지난해 롯데로 돌아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신임 이종운 감독에게는 산적한 현안들이 쌓여져 있다. 현재 롯데는 팀분위기가 최악이다. 시즌 중반부터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이 극에 달해 왔다. 지난 5월 CCTV사찰사건이 불거지면서 선수단과 프런트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잠잠해졌던 갈등은 최근 선수단이 특정코치 반대를 구단 경영진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고참급 선수를 중심으로 이 사실이 무관하다는 반박이 있었지만, 결국 선수단은 구단 운영책임자의 이간질이라며 운영책임자의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됐다. 여기에 운영책임자와 구단 경영진의 폭로전까지 이어지며 쉽게 수습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이종운 감독의 절대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CCTV사찰 사건 주동자로 몰려 수석코치 자리에서 물러난 권두조 코치와, 대표적인 프런트라인으로 꼽혀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한 공필성 코치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팀 상황을 봤을 때 두 코치가 팀에 남아있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종운 감독도 두 코치를 안고 팀을 꾸려 가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감독 선임 발표가 있은 뒤 배재후 롯데 단장은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도 어수선하고, 내부를 잘 아는 감독이 필요했다"며 "참신한 인물이 새로운 각도에서 팀을 다시 만들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봤다. 오랜 기간 고교감독을 하면서 성과를 낸 이종운 감독이 적임자라고 봤다. 현역시절부터 야구를 여우같이 하고, 화합을 중시하는 지도자"라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프런트라인에 치우쳐진 인사라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배 단장은 "프로에서 라인은 없다. 내가 1988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일하고 있는데 부산 출신 야구인 중 모르는 사람 없다"며 프런트라인이라는 표현에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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