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유언영상 숨겨진 비밀, 부인이 만들어준 옷 '울컥'

뉴스엔 입력 2014. 10. 31. 08:08 수정 2014. 10.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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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해철의 생전 유언영상에서 정장 대신 입은 옷이 '부인이 직접 고인에게 만들어 준 옷'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인의 인간적인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고 신해철은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 스타 부부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인 '부엉이(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시즌 2'에 출연해 대중에게 비친 화려한 스타로서의 모습이 아닌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관련 영상은 지난 2011년 7월 12일, '부엉이 시즌2' 17회에서 '우리에게 마지막이 온다면?' 이라는 주제로 故 신해철이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할 경우를 대비해 촬영된 내용이다.

당시 고 신해철은 "살다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준비해 놓는게 좋겠다. 서로에게 못다한 이야기가 있어도 안되고, 아쉬움 없이 표현을 해 놓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부부가 해왔다."며 유언 영상을 작성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 모습을 다시 보게 될 당신에게 정장으로 예의를 갖추려 했지만, 결국 이 옷을 고른 이유는 당신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준 옷이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아내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의 마음으로 전했다.

유언장을 통해 고 신해철은 "만약에 내게 재난이 닥쳐서 내가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 남기는 제 유언장입니다"라며 "당신이 나를 먼저 떠날 뻔 했을 때, 그리고 그런 일들이 주기적으로 몇 번이나 반복이 됐을 때, 앞으로도 그런 가능성을 지울 수 없는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삶을 우리는 살고 있는거다. 나는 그때 지옥을 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만일 내게 행운이 생겨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다시 한 번 당신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고 다시 한 번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라고 고백하며 가족에 대한 가슴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MBC에브리원은 오는 11월 2일 밤 12시 40분부터 故 신해철이 지난 2008년 MC를 맡아 진행했던 '신해철의 스페셜에디션'을 특별 방송한다.(사진=MBC플러스미디어)

[뉴스엔 정지원 기자]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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