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외인 4인방 잔류, 내년에는 우승"

입력 2014. 10. 31. 06:44 수정 2014. 10. 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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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후쿠오카, 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일본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선수 4인방의 잔류도 유력시된다. 이들을 내세워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한신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14 일본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후 2~5차전에서 4연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85년 이후 29년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심각한 타선 침체로 일본시리즈 원정 9연패 수렁에서 못 벗어났다.

비록 일본시리즈 우승은 좌절됐지만 최초로 1군의 외국인선수 4명 모두 투타에서 타이틀홀더가 된 한신은 이들의 잔류 방침을 정했다. 큰 변수 없는 한 마무리 오승환(32) 선발 랜디 메신저(33) 중심타자 마우로 고메스(30) 맷 머튼(33)과 함께 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1일 '한신의 외국인선수 4명이 내년에도 잔류가 유력하다. 모두가 타이틀을 차지한 최강 4인방이다'고 전했다. 오승환과 메신저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반면 1년 계약의 머튼과 고메스도 재계약을 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이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외국인선수 골머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 이상 용병이 아닌 호랑이 전사 그 자체였다'며 '내년 시즌 10년만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제패를 위해서는 머튼·고메스·메신저·오승환 4명이 내년에도 세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입단 5년차로 올해 첫 수위타자에 오른 머튼에게 한신은 연봉 350만 달러 수준으로 올리며 다년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메스에 대해서도 올해 120만 달러의 연봉에서 더 높은 수준의 계약을 전망했다. 계약이 남아있는 오승환과 메신저는 내년에도 한신에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한신 외국인 4인방은 올 시즌 전원 타이틀홀더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쾌거였다. 메신저가 센트럴리그 다승(13승)·탈삼진(226개) 1위에 올랐고, 오승환이 39세이브로 구원왕을 거머쥐었다. 머튼은 타율 3할3푼8리로 수위타자에 등극했고, 고메스는 109타점으로 이 부문 1위였다.

오승환은 "다른 팀을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팀 분위기 자체가 외국인선수들도 잘 어울리게 되어있다. 나와 고메스는 첫 해이기에 그런 게 분명히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선수라면 다들 기본적인 실력이 있다. 해외에서 오는 선수들은 실력이 있기에 구단에서 스카우트해오는 것이다. 실력 없는 선수를 쓰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기존 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운동장에서도 자기 실력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슈퍼 외인 4인방에 대해 말했다. 내년에도 최강 외인 4인이 한신을 지킨다.

waw@osen.co.kr

<사진> 오승환-메신저-고메스-머튼(왼쪽부터).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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