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이대호, "우승 목표 달성, 내년에 더 좋은 모습"

2014. 10. 3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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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후쿠오카, 이상학 기자] "상당히 기분 좋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프로 데뷔 후 처음 통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가 돼 정규리그-일본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이대호는 이날 5차전에서 오른 손목 통증에도 붕대를 감고 출장을 강행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일본시리즈 5경기 모두 4번타자로 선발출장, 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동료들과 기분 좋은 우승 샴페인 파티를 즐긴 이대호는 샤워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났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

- 통합우승을 한 기분은 어떤가.

▲ 상당히 기분 좋다. 홀가분하다. 1년 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우승으로 보답받았다. 부족한 부분은 열심히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우승을 위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는데 목표를 이뤘다.

▲ 우승하고 싶어서 왔는데 우승해서 좋다. 그런데 아키야마 고지 감독님이 그만 두시는 게 아쉽다. 나도 부족한 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모든 선수와 프런트가 하나 돼 우승을 했다. 힘들게 우승해서 더 좋다. 앞으로 더 힘든 일이 있어도 좋은 일만 생길 듯하다.

-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라면 어떤 점인가.

▲ 야구는 계속 열심히 또 해야 한다.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야구는 어려워 기술적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김무관 코치님, 양상문 감독님처럼 좋은 지도자 분들께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시간이 되면 김성근 감독님도 만나고 싶다. 감독-코치님들이 나를 잘 아시지 않나. 야구를 많이 아시는 김성근 감독님과도 만나 시간이 되면 무엇이 부족했는지 조언을 얻고 싶다.

- 스스로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뭔가.

▲ 홈런이라든지 타점이 적은 게 아쉽지만 점수를 주고 싶은 점도 있다. 끝까지 제 자리를 지킨 것이다. 겨우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이탈이 안 된 것에는 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떠나 팀에서 중심을 잡은 게 좋았다.

- 손목 상태는 괜찮은가.

▲ 손목은 괜찮다. 죽을 정도는 아니다. 수술할 정도도 아니다. 이제부터 쉬니까 곧 좋아질 것이다. 1년 동안 무리한 게 마지막에 통증이 온 듯하다.

-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 일단 며칠 동안 여기서 쉴 것이다. 가까운 온천에 가서 몸도 추스리고, 애기랑 놀아주며 아내와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다음주 중으로 한국에 넘어갈 생각이다.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싶고, 후배들도 많이 보고프다. 일본에 오래 있을 이유는 없다.

- 함께 고생한 가족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 가족들이 1년 동안 정말로 고생했다. 나 못지않게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텐데 고맙고 사랑한다.

waw@osen.co.kr

<사진> 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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