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싫다" 1억 6천만 원 버린 男..사연은?

2014. 10. 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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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 보이시는 돈.

이것 때문에 울고 웃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돈이 싫다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심지어 태우기까지 한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이런 기이한 행동을 한 주인공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50대의 한 남성이었는데요.

버린 돈을 찾느라 애꿎은 경찰만 고생했다고 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 들어온 신고 전화. 한 남성이 은행에서 수백 만원을 찾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경찰이 그 남성의 소재를 파악하고 돈을 돌려줬지만, 그의 기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돌려받은 돈에 불을 붙이고, 급기야 억대의 돈을 인출해 다시 쓰레기통에 버린 겁니다.

그렇다면 화폐를 훼손한 이 남성, 법적인 책임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신의 재산을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형사 입건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만드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동전은 고의로 훼손했을 경우 처벌이 되지만, 지폐는 아니라고 합니다.

돈이 싫다던 한 남성의 기행, 네티즌들은 어떻게 봤을까요.

댓글 한번 보시죠.

'저기요. 나랑 친하게 지냅시다. 평생 말벗 해드릴게요'라는 재치 있는 댓글도 보이고요.

또, '그 돈 나한테 버리지. 오늘 취침 장소는 하수구로 정했다'는 의견.

그리고 '돈을 많이 모으셨네 나는 지금까지 뭘 한 건가!' 라면서 부러움 반, 자책 반인 댓글도 있었고요.

'돈이 싫으면 어려운 사람한테 기부하지, 불 타서 없어졌다니 아깝다'며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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