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조상우에게 염경엽 감독이 건넨 말은

김주희 2014. 10.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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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주희]

"점수 줘도 된다."

넥센 조상우가 다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한 마디가 그를 일으켜 세웠다.

조상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1로 앞선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사 1·2루가 되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조상우를 진정시켰다.

한 차례 숨을 고른 조상우가 제 모습을 찾았다. 그는 후속 박용택과 이병규(등번호 7)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상대 중심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하며 다시금 팀에 희망을 안겼다. 그는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손승락에게 넘겼다. 손승락이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조상우의 실점이 기록됐지만, 2차전의 충격을 지우기엔 충분했다.

염 감독은 위기의 상황에서 어떤 말을 건넸을까. 마운드에 직접 오른 염 감독은 "5점차다. 1~2점 줘도 된다. 왜 혼자 얼어있냐"며 조상우의 부담을 덜어줬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난 조상우는 호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날 다시 살아난 모습이 더욱 반갑다.

조상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⅔이닝 무실점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완벽하게 치러냈다. 하지만 다음날(28일) 2차전에서는 8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했다. 단 하루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3차전을 앞두고 "2차전은 많이 아쉬웠다. 나에게 화도 났지만, 계속 아쉽다는 생각만 하는 건 나에게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다 잊고,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부진한 경기 바로 다음 등판에서 다시 제 모습을 보여주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희망도 이어나가게 됐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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