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양상문 감독 "4차전 충분히 해볼 만하다"

2014. 10. 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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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시리즈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완패했다.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양상문 LG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LG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서 2-6으로 졌다. 선발-중간투수, 타격, 수비 등 모두 완패였다. 시리즈 1승2패로 밀린 LG는 1패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우리 쪽에 게임의 분위기가 왔다고 한다면 오늘은 빗맞은 안타도 넥센에 찬스가 됐고, 우리 타자들은 오재영에 대한 대비를 잘했는데 정면 타구가 많아 득점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중심타선은 계속 그대로 갈 예정"이라며 "오늘 안타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타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부진이라고 하기는 성급한 것 같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또 이날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LG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에 대해서도 큰 실망을 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리오단의 볼은 괜찮았다. 1~2점 정도 줘도 오늘 구위면 괜찮다고 봤다"며 "구위가 전체적으로 최근 경기 중에는 가장 좋았다. 낮게 깔리는 바깥쪽 속구가 좋았는데 공 한 두 개로 장타를 허용했다. 오늘은 실투가 장타가 되면서 대량 실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회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도 후회를 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5회 만루에서 유원상과 임정우를 투입하기는 빠르다고 생각했다. 뒤에 들어가는 투수가 부담이 많고 그동안 해온 것으로 보면 그 상황에서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했다"며 "뜻하지 않게 박동원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넥센 타선은 홈런 2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뽑아냈다. 넥센의 타격이 살아난 것. 그러나 양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양 감독은 "넥센 타선이 올라왔다는 생각은 안 든다"며 잘라 말한 뒤 "로티노와 박동원에 들어간 공이 좋지 않았다. (서)건창이도 라인드라이브가 나오긴 했지만 잘 잡아냈고, (강)정호는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박)병호한테는 승부를 잘하고 있다. 내일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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