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2차전 무너진' 넥센 필승조, 이번엔 달랐다

2014. 10.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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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반전 시켰다.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넥센은 2차전에서 2-9로 패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선발 앤디 밴헤켄이 호투한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1-2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한현희를 투입했다.

하지만 한현희는 세 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 볼넷 2개를 내줬다. 이어 조상우를 투입해 흐름을 끊으려고 했지만 역시 세 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 볼넷 2개를 기록했다. 믿었던 필승조 두 명이 6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것. 결국 8회에만 6실점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이들이 화답했다. 먼저 한현희가 선발 오재영에 이어 7회 나섰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한현희는 최경철을 투수 땅볼로, 김영관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공 9개로 1이닝을 끝냈다.

이어 8회부터 조상우가 나섰다. 출발은 불안했다. 정성훈에게 중전안타,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린 것. 그러자 염경엽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조상우를 안정시켰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박용택을 149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이병규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손승락이 올라왔다. 손승락은 이진영에게 빗맞은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브래드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이닝 1실점. 비록 조상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으며 한현희와 손승락은 제 몫을 해냈다. 필승조가 부진했기에 더욱 뼈아픈 2차전 패배를 당한 넥센은 이날 승리와 필승조의 안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넥센 한현희. 사진=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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