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오재영-신정락, 6점대 ERA 투수들의 반란

2014. 10. 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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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정규시즌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투수들이 2014 플레이오프를 지배하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역투를 펼치며 작은 이변일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2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LG의 2차전 주인공은 LG 사이드암 신정락이었다. 정규시즌 1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하며 결코 좋은 성적이었다고 말하기 힘든 신정락이었지만 넥센 타자들은 꼼짝도 하지 못했다. 7이닝을 던지며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2피안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비결은 커브 스피드 조절. 신정락은 3차전에 앞서 "빠른 변화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커브를 직구보다 세게 던지려고 한다"며 "커브의 스피드를 조절해서 던진 것이 통한 것 같다. 화면상으로는 타자들이 스윙할 공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호투의 비결을 공개했다.

더군다나 신정락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20승 투수 밴헤켄이었다. 이미 1차전을 내줘 신정락은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리고 30일 3차전은 넥센 오재영이 주인공이 됐다. 오재영의 정규시즌 성적은 21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6.45, 반면 LG 선발은 코리 리오단으로 LG쪽으로 다소 무게추가 기우는듯했다. 그렇지만 오재영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고, 리오단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재영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현대 소속이던 오재영은 10월 27일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팀이 4-1로 승리해 오재영은 승리투수가 됐다. 4차전까지 1승 2무 1패였던 현대는 시리즈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끝에 9차전에서 삼성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6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의 반란 속에 넥센이 2승 1패로 시리즈에서 앞서고 있다. 31일 4차전에서 끝날 것인지, 아니면 11월로 달이 바뀔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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