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상근예비역, 가출 여중생 성매매 알선해
김태원 2014. 10. 30. 18:51
【대구=뉴시스】김태원 기자 = 육군 상근예비역들이 가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군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모 육군 부대는 해당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 이모(21) 상병 등 3명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상병 등은 지난 6월16~27일 대구의 한 모텔에서 A(14)양을 머물게 한 뒤 성매매를 시켜 총 2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이 가출하자 숙식 제공을 빌미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7월 A양이 학교 교사에게 피해사실을 알리면서 덜미가 잡혔다.
군 관계자는 "성매매로 받은 돈은 전부 이들의 유흥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현역 상근병이라는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져 지난달 중순께 군 헌병대로 사건이 이첩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르다가 지난 7월 전역한 최모(23) 병장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place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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