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불법 감찰 당한 코스타리카 수호신 나바스

김태석 2014. 10.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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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누군가 이유 없이 자신의 뒤를 캐고 다닌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것도 정부 차원에서 나선 일이었다면? 이 꺼림칙한 일을 코스타리카의 수호신 케일로르 나바스가 당했다.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불법적으로 미행을 당한 것이다.

독일 통신사 <dpa통신>에 따르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거듭하며 전 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가 뚜렷한 이유없이 코스타리카 경찰과 검찰의 미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프란시스코 세구라 코스타리카 경찰청장이 직접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나바스와 그의 형제들에 대한 불법 감찰을 하기 위해 무려 24명의 경찰관과 검찰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감찰이 이뤄진 시기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바스가 국민 영웅이 된 직후인 7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된 8월까지다. 세구라 청장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하며 불법 감찰에 동원된 경찰관은 징계를 받아 면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나바스를 향한 부당한 감시에 대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나바스 개인에 대한 유명세로 치부하기에는 적잖은 인력이 동원되었기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바스의 뒤를 쫓았는지에 대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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