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이상훈 "11월말까지 원더스맨, 내 소임 다한다"

2014. 10. 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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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11월말까지 원더스 코치로서 나는 내 소임을 다할 뿐이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투수코치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상훈(43) 코치가 최근 일고 있는 프로구단 영입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상훈 코치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로야구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은 선배 된 자로 당연히 할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고양 원더스 코치이고, 원더스 멤버들과 약속한 바를 다할 뿐이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훈 코치는 갑자기 바쁜 몸이 됐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잡은 한화 이글스 코치로 합류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가 김태형 감독이 새 둥지를 튼 두산 코치로 영입 됐다는 내용이 기정사실화 돼 기사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훈 코치는 "두산과는 이미 1년 전부터 이야기가 오갔던 것은 사실이다. 논의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현 시점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은 분명히 아니다. 더군다나 한화하고는 공식, 비공식을 떠나서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훈 코치가 '삼손 이상훈'을 존재하게 한 프로야구로의 복귀를 마다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에는 고양 원더스와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양 원더스는 허민 구단주의 결정에 따라 구단 해체라는 최악의 국면을 맞았지만 팀원들이 거취를 정할 수 있도록 11월 말까지는 구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코치는 그 약속자의 일원으로 끝까지 임무를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상훈 코치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떠도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LG 코치로의 영입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지만 LG에서는 일언반구가 없었다는 게 이 코치의 말이다.

이상훈 코치는 "한때 야구를 접었고, 음악에 심취했고, 또 개인사업에도 빠졌던 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들이 나를 기억해 주는 게 정말 고맙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소식에 하나하나 반응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내 뜻과는 다르게 내 모습이 해석 되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상징과도 같았던 '갈기머리'는 없어졌지만(지금은 단정하기 짝이 없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똑 부러지는 생각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이상훈 코치는 "11월 말까지는 나는 원더스 코치일 뿐이다"고 다시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지난 11일 현대차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2014 전국 결선토너먼트 기념 '김성근 감독과 함께하는 현대자동차 사회인야구 클리닉' 행사에서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상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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