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넷 차두리 "은퇴요? 결론은 거의 냈죠"

2014. 10. 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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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근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던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34·FC서울)가 "(은퇴와 관련한) 결론은 거의 났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서울과 전북 현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홈 경기를 사흘 앞둔 30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축구는 육체와 정신, 마음이 하나 됐을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데 육체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정신적인 부분, 열정이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작은 실수도 엄청나게 부각되곤 한다"면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감독님, 구단, 동료들에게 짐이 된다"며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점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는 "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시즌도 안 끝나서 결론을 얘기할 때는 아니다"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대팀 전북에는 그와 함께 그라운드를 10년 넘게 누빈 이동국과 김남일이 있다.

차두리는 "나도 시즌 막바지가 되니까 몸 여기저기가 쑤신다"라면서 "동국이형은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이다. 부상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상대의 주축 스트라이커가 빠진 것은 우리에게 기쁨이다.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시즌 2골을 기록중인 김남일에 대해서는 "이제와서 골도 넣기 시작하고…. 새로운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농담을 했다.

서울은 승점 50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전북(68점)과 격차가 커 우승은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이다.

성남FC와의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 혹은 정규리그 3위 안에 들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게 서울의 목표다.

차두리는 "전북이라는 팀과 맞붙는 것 자체가 큰 동기 부여가 된다"라면서 "이번 경기는 FA컵 우승을 위한 과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경기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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