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주 "단지 20kg 감량성공? 인생 전환점 시작"(인터뷰)

김예나 입력 2014. 10. 30. 07:30 수정 2014. 10.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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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남영주, 가수가 되기 위해 끝없는 고민과 갈등을 반복했다. 정작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단 한 번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노래를 부르고 돈을 벌고 싶었다. 마지막 용기를 끌어 모아 오디션에 응시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제대로 다시 데뷔했다. 체중감량이라는 혹독한 도전과 함께.

◆ 고난 끝, 환희 시작…남영주 가수데뷔

데뷔 티저 공개 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며칠 동안 제 이름이었다. 신기했다. 하하 내 이름도 남영주가 낯설게 느껴졌다. 정신없게 하루가 지나갔다. 예상 못한 화제였다. 그 이후 데뷔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즐기고 있다. 다만 그에 대한 기대치에 보답해야 한다. 설렘과 불안의 경계가 사라지지 않는다.

엄연히 말하면 이번은 첫 데뷔가 아니다. 예전에 예명 렘으로 싱글앨범 4장을 발매했다. 그때만 해도 가수 데뷔가 쉬운 줄 알았다. 하지만 방송이나 무대에 선 적 없다. 녹음실에 있던 게 전부였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겪으면서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알았다. 'K팝스타'에 출전할 당시에도 두려웠다. 도전 자체가 힘들었다. 솔직히 집안 사정도 안 좋아져서 반대에 부딪혔다. 마지막 용기를 내고 시도했다.

오디션 출전 나이가 23살이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다. 노래로 돈을 벌고 싶었다. 데뷔에 대한 회의감, 나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찼다. 때마침 동생도 오디션에 지원했다. 마음을 졸였다. 그런데 동생이 떨어지고, 제가 붙었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됐다. 인생의 전환점이다. 이걸 계기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아빠와 엄마가 엄청 반대했다. 아빠는 절대음감이고, 엄마는 댄스강사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걸 꾸준히 어필했다.

◆ 감량 끝, 변신 완료…남영주의 자존감

살 빼는 건 정말 힘들다. 어렵게 뺐지만, 요요가 올까봐 유지하는 건 더 힘들다. 가수가 되는 것만 힘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웃음) 하지만 데뷔를 목표로 끝까지 이 악물었다. 마지막에는 단식까지 했다.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물만 먹어도 걱정돼서 잠을 늦게 잤다. 하지만 데뷔 후에는 무대 위에서 힘을 내기 위해 먹고 있다.

한 달에 걸쳐 체중 11kg을 감량했다. 원래는 68kg였다. 1년 동안 총 20kg을 뺀 셈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진작 공부를 했다면 대단한 성적이 나왔을 것이다.(웃음) 옷을 입을 때 마다 새삼 느낀다. 진작 다이어트를 했다면 좋았을 걸 아쉬워했다. 확실히 외형이 달라져서 좋다.

다이어트 하나로 뭐가 크게 바뀌겠느냐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영주 자존감'으로 연결됐다. 오히려 긍정적인 마인드를 얻게 됐다. 내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고, 자신감도 생겼다.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는 게 민망했었다면, 지금은 살짝 당당해졌다.(웃음) 아직 주위 남자들의 반응은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 회사에서는 연애를 허락하셨는데, 당분간은 정신이 없어서 모르겠다. 물론 예뻐진 만큼 사랑도 하고 싶다. 하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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