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2분 만에 1:3→4:3 역전' 상위 스플릿 진출 성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2014. 10.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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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울산이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12분 만에 4-3으로 역전시키는 기적을 행하며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4' 33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47로 6위 수성에 성공했다.

울산은 전남과 승점이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차로 앞서고 있었기에 같은 시각 인천에서 열린 인천과 전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인 6위 혹은 하위스플릿으로 내려가는 7위가 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에 울산은 '주포' 김신욱이 아시안게임에서 당했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팀의 최후방을 책임지는 김승규 역시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전력누수가 있었다. 성남 역시 22일 열렸던 FA컵 4강 전북전에서 120분 경기 후 승부차기(성남 승)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기에 4일 밖에 쉬지 못해 피로누적이 화두였다.

경기 초반은 전반 25분까지 슈팅이 양 팀 통틀어 하나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신중하게 이어졌다.

신중한 경기 흐름 속에 선제골은 전반 37분 울산 따르따에게부터 먼저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양동현이 오른쪽 돌파 후 달려들어가는 따르따를 보고 스루패스를 했고 따르따는 공의 흐름을 그대로 살려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

경기는 후반전부터 급격하게 공격축구로 양상을 달리했다. 후반 2분, 오른쪽에서 제파로프가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김태환이 앞에서 머리로 맞춘 것이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이 터진지 10분도 채 되지 않은 후반 11분, 이번에는 제파로프의 재치가 번뜩인 골이 나왔다. 후반 10분 김동희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기회를 잡았을 때 울산의 이호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제파로프는 파넨카 킥을 선보이며 역전골을 넣었다.

성남의 기세는 그칠 줄 몰랐다. 후반 22분, 역습에서 제파로프의 중앙 돌파 후 왼쪽에 달려 들어가던 김동희를 보고 밀어 넣은 스루패스를 김동희가 욕심내지 않고 중앙의 박동섭에게 패스, 박동섭은 빈 골문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0-1로 뒤지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3-1 역전이 됐다.

울산은 PK를 내줬던 이호가 후반 28분 속죄포를 터트린 후 후반 38분에는 양동현이 기적과도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따라붙었고 결국 후반 40분에는 박동혁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1-3의 경기를 12분 만에 4-3으로 역전하는 기적을 선보였다.

울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인천에 3-3 무승부를 거둔 전남의 추격을 뿌리치고 6위를 확정지으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막차를 탔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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