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로 전학가는 초등생 급증.. 부작용 우려"

서진욱 기자 2014. 10. 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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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교육 "교육특구 쏠림현상 장기화 예상.. 교육비 및 주거비용 부담 커져"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하늘교육 "교육특구 쏠림현상 장기화 예상… 교육비 및 주거비용 부담 커져"]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로 전학가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경우 교육비 및 주거비용 부담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남3구의 순유입 학생수는 3년 연속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순유입 학생수는 2009년(2514명) 이후 2012년(653)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1339명으로 전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서초구 역시 752명에서 962명으로 210명이, 2012년 학생 298명이 순유출됐던 송파구는 51명이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자치구의 학생수는 크게 줄었다. 순유출 학생수를 보면 구로구가 619명을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 593명, 관악구 588명, 강서구 465명, 성동구 440명, 성북구 430명 순이었다.

특히 강남3구로 유입된 학생들 중 77.8%는 초등학생으로 집계됐다. 어렸을 때부터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학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늘교육은 강남3구로의 쏠림현상이 재발한 것에 대해 "비교육특구 학부모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일반고 육성정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비교육특구 내 자율형사립고 역시 확고한 명문고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미 검증된 교육특구 지역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이동해 우수한 교육을 받으려는 학부모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단의 조치와 단기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교육특구로의 쏠림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부모 또한 교육비 부담뿐 아니라 집값, 전셋값 등 금융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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