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 '톱10' 진입으로 한국 골프 체면 살리나

2014. 10.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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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에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김남훈(20·성균관대)이 2014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20위로 올라섰다.

김남훈은 25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2·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김남훈은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의 성적을 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샷 감각을 끌어올린 김남훈은 '톱10' 진입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남훈은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들어 2번홀(파5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6m가량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진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김남훈은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9년 첫 대회에서 한창원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매년 출전 선수 전원이 컷을 통과하는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한 명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윤성호(18·낙생고)는 공동 32위(8오버파 224타)에 올랐고, 염은호(17·신성고)와 올해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우승자인 양건(21)은 공동 39위(10오버파 22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전날 공동 29위였던 공태현(20·호남대)은 공동 50위(12오버파 228타)로 밀렸고, 조세익(18)은 공동 54위(13오버파 229타)를 유지했다.

호주 국가대표인 안토니오 머다카(20)는 이날만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137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앞선 5차례 대회에서 한국(2회), 일본(2회), 중국(1회) 만이 우승자를 배출했기에 머다카가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사상 첫 호주 출신 챔피언에 등극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반정쭝(대만)은 토드 시넛(호주), 진청(중국)과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으나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머다카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12년 당시 14세 나이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중국의 '골프 신동'으로 불린 관톈랑(16)은 생일인 이날 2타를 잃고 8위(1언더파 215타)에 그쳐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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