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조연'에 머문 호날두·메시

풋볼리스트 2014. 10. 26. 09:3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엘클라시코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 FC바르셀로나)만 있는 건 아니다.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2014/2015 스페인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선 세계 최고를 다투는 호날두, 메시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빛났다. 바꿔 말하면 엘클라시코에 미친 두 선수의 영향력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다는 뜻이다.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끝났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카림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후반 26분 쐐기골을 넣었다. 하지만 단 한 골만으로 그의 활약상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87분 동안 최전방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벤제마는 뛰어난 연계 플레이로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담당했다. 골을 넣은 것 외에도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며 바르셀로나 수비를 흔들었다.레알에선 벤제마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팀에 완벽히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가레스 베일 대신 출전한 이스코도 향후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켤 만큼 뛰어났다. 다니엘 카르바할과 마르셀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바르셀로나 측면을 허물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는 중앙에서 중심을 잡았다. 경기력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도 이날만큼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반면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의 영향력은 적었다. 분명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은 아니었다. 몇 차례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긴 했지만, 최근 유지하던 흐름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웠다.메시도 마찬가지였다. 메시는 레알의 강력하고 빠른 압박에 막혀 효과적으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제공한 완벽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패스가 빠르기는 했지만 메시 정도의 선수라면 성공시켜야 할 장면이었다.메시 대신 빛난 선수는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수 두 명을 완벽하게 제치고 카시야스가 손도 쓰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정확하게 골대 구석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제 바르셀로나는 메시만 조심하면 되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플레이였다.3골을 내준 바르셀로나 수비진 사이에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가장 돋보였다.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거친 몸싸움으로 바르셀로나 수비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다. 베테랑이지만, 많은 활동량을 보이기도 했다.통산 229번째 엘클라시코에선 호날두, 메시 외에도 충분히 빛날 별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른 스타들의 활약상을 보며 위안을 삼을만 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웨스턴시드니, 창단 2년 만에 아시아 정복?[종합] 도망가지 못한 안양-강원, 추격하는 광주[맨유오피셜]맨유, 한국 SNS 진출...'팬들과 밀착''빈공' 리버풀, 스터리지 복귀가 '답''호날두 21호골' 레알, 바르사에 3-1 역전승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