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 총격사건 당시 여교사 목숨걸고 더 큰 피해막아

2014. 10. 26. 09: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범인 총 재장전 때 달려들어 팔 잡아..범인은 평소 인기있던 인디언계 풋볼선수

범인 총 재장전 때 달려들어 팔 잡아…범인은 평소 인기있던 인디언계 풋볼선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신참 여성 교사가 몸을 사리지 않고 총격범에 맞서면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25일 보도했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 에릭 세르반테스는 사건 당시 학교 구내식당에서 범인인 제이린 프라이버그(15)가 총을 재장전하려 잠시 멈춘 순간 메건 실버버거(24·여) 교사가 달려들어 프라이버그의 팔을 잡았다며 그가 정말 영웅적이었다고 말했다.

세르반테스는 "프라이버그는 재장전하거나 실버버거를 겨누려했지만 실버버거는 프라이버거의 손을 뿌리치려 했다"면서 "프라이버그가 총을 쏘려다 결국 자신의 목을 쐈다"고 말했다.

그는 "몸싸움은 없었으며 실버버거 교사가 프라이버그의 팔을 잡았을 뿐"이라면서 "2초 정도 지난 뒤 또 다른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이 학교에 부임한 실버버거 교사는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2명은 프라이버그의 사촌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가운데 학생들은 프라이버그가 평소 인기가 있었으며 학교 풋볼팀에서 활동하는 등 사교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인근 투레이립 인디언 부족의 유명한 가문 출신인 프라이버그는 풋볼팀 홈커밍 행사에서는 홈커밍 왕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친구들은 프라이버그가 최근 여자친구와 갈등으로 화가 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프라이버그는 사건 전날 오전 트위터에 "그것은 계속되지 않을 것...절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귀담아들었어야 하는데... 네가 옳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인디언인 프라이버그가 풋볼 연습 중에 인종 차별적인 괴롭힘을 당한 것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zitrone@yna.co.kr

정부도 못내린 스마트폰 출고가 아이폰이 내리나
'족집게' 리타게팅 광고 각광…프라이버시 문제 논란도
"예금은 그냥 손해"…은행직원들 고위험 파생상품 권유
늦가을 '100%'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캠핑장 어디?
빅매치 조언자로 나선 '맨유 홍보대사' 박지성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