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 '무도' 정준하-박명수 가슴 찡한 중년우정 '감동'

뉴스엔 입력 2014. 10. 26. 08:33 수정 2014. 10. 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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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슬 인턴기자]

정준하 박명수가 진정으로 서로 마음을 터놓았다.

10월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팀을 이뤄 여행을 즐기며 서로 마음 속 진심을 나눴다. 그 중 정준하와 박명수의 대화가 시청자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앞서 노래방에 가 과거 추억을 회상하며 8,90년대 히트곡들을 불렀다. 방송에서 코믹하게 90년대 노래를 불렀던 모습과는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변진섭 노래들을 연이어 부르는 등 추억에 푹 잠겼다. 둘은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이후 숙소에 와서 박명수는 인생에 대한 회한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25년이 어떻게 이렇게 하룻밤처럼 갔냐"며 시간이 흐르는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그 어렸던 박명수가 이젠 머리가 다 나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내 박명수는 "오늘 정말 준하랑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하루를 회상했다.

박명수는 드물게 자기 속마음과 진심을 터놓기 시작했다. 박명수는 노래방에서 함께 한 시간을 떠올리며 "옛날 노래 부르면 옛날 생각 난다. 나는 그때 나이로 돌아간 것 같은데 돌아보면 우리 아기가 있고"라고 흐르는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정준하도 "나도 아들 로하가 날 깨우러 오면 신기하다. 이게 꿈만 같고"라며 박명수에 동의했고 둘은 급속도로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는 걸 느꼈다.

박명수는 "오늘 부른 노래들 요즘 사람들은 모른다"며 흘러간 시간에 대한 착잡함을 드러냈다. 이어 박명수는 함께 추억을 공유한 정준하에게 "한 10년 후 머리 다 벗겨져서 애들 고등학교 갈 때 너랑 노래 불러야지. 오늘처럼 옛날생각 하면서"라며 속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명수는 "아까 노래 부를 때 마음으로 솔직히 울었다. 추억을 공감해주는 네가 너무 고마웠다"며 정준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운 젊은 시절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친구로 정준하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 평소 까칠한 박명수 모습과 달리 박명수는 정준하를 진심으로 친구로 받아들이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추억에 공감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다. 추억은 시간이 갈수록 선명해지고 함께 추억을 나눌 사람이 있을 땐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한 힘을 갖는다. 추억은 바래는 게 아니다. 추억은 마음 속 상자에 소중히 보관하는 거울이다. 삶이 고단해질 때면 한번씩 꺼내보고 웃을 수 있는 보석과도 같다.

박명수는 정준하를 통해 잊고 있던 마음 속 보석을 꺼냈고 정준하는 이에 화답했다. 추억을 나누며 앙숙처럼 싸우곤 하던 '하와 수' 박명수 정준하는 진정으로 공감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크게 감동했다.

모든 사람은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하며 찬란한 옛 시절을 추억하며 그리워한다. '무한도전' 속 박명수 정준하는 누구나 느끼는 시간에 대한 회한을 보이고 함께 추억을 공유함으로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앞으로를 살아갈 힘을 얻었다. 이 모습은 곧 우리 모두와도 닿아있기에, 이 둘의 진정한 우정은 무엇보다도 빛날 수 있었다.

삶이 단애의 끝에 서있을 때 또는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을 때, 사람들은 추억을 반추하며 다시 앞으로 걸어나갈 힘을 얻곤 한다. 추억으로 대비되는 과거는 과거로 끝나지 않는다. 과거는 곧 미래로 연결되며 미래로 나아갈 힘은 찬란한 과거에서 나온다. 오늘 박명수의 과거에 대한 회상은 이를 가장 잘 보여줬기에 안방극장은 박명수 정준하 모습에 공감했고 이는 곧 감동으로 이어졌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김예슬 hello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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