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사랑' 조기종영 앞둔 폭풍전개 '시청자 당황'

뉴스엔 입력 2014. 10. 26. 08:02 수정 2014. 10. 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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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조기종영이 확정된 '끝없는 사랑' 36회에서 그려진 폭풍전개가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10월 2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36회(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에서는 쉴 새 없는 폭풍전개가 진행됐다.

서인애(황정음 분)는 딸 에스더가 납치되자 외국으로 떠나려던 한광철(정경호 분)부터 붙잡았고, 천태웅(차인표 분) 측의 계략을 의심 단번에 거래에 나섰다. 딸 에스더를 살려주고 원수 박영태(정웅인 분)를 넘겨준다면 김건표(정동환 분)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한 것.

그 결과 강력한 지원세력이던 서인애의 사퇴로 당선이 불확실해진 김건표가 후보사퇴하며 천태웅이 대통령이 됐다. 천태웅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박영태를 버렸고, 서인애는 특검보가 돼 박영태 선거자금법 위반을 수사했다. 한광철은 그런 서인애를 곁에서 응원했다.

여기에 영부인 꿈이 좌절된 김건표의 아내 민혜린은 갑작스런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딸 김세경(전소민 분)의 출생비밀을 폭로했다. 민혜린은 김세경이 박영태의 딸임을 밝혀 이미 사실을 짐작하고 있던 김건표를 경악케 했고, 김건표는 금고 안에 숨겨뒀던 권총을 꺼내 들며 폭주했다.

뜬금없는 피습과 출생비밀은 끊임없는 폭풍 전개를 더욱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홍콩으로 떠났던 한광훈(류수영 분)이 갑작스런 피습을 당하며 간이식이 필요해지자 동생 한광철부터 검사를 받았고, 의사는 두 사람이 친형제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며 다른 가족의 존재를 물었다.

뜻밖 출생비밀에 놀란 한광철이 정신을 수습하는 사이 서인애가 검사를 받았고 박영태를 잡기 위해 갈고 있던 복수의 칼날을 잠시 접은 채 간이식 제공자로 수술대에 올랐다. 서인애는 수술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과거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한광훈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날 '끝없는 사랑' 36회 방송말미에는 천태웅의 곁에서 겨우 건강을 회복하는 중인 한광훈의 모습과 함께 금세 건강을 회복한 후 박영태를 향한 복수를 완성키 위해 재판장에 선 서인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초에 40회로 예정됐던 '끝없는 사랑'은 기대보다 저조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3회 축소한 37회 조기종영이 확정된 상황. 덕분에 종영을 한회 앞두고 쉴 새 없이 펼쳐진 폭풍전개가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전개가 너무 뜬금없어서 황당하다" "마지막회를 한회 앞두고 출생비밀 반전이라니 어이없다" "점점 산으로 가더니 마지막에 정점을 찍네" 등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전했다. (사진=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36회 폭풍전개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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