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이젠 대중 수산물

2014. 10. 2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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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랍스터는 최고급 수산물 취급을 받았는데요.

요즘은 대량 수입되면서 가격도 많이 싸져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 수산물이 되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수산물 코너.

제철을 맞은 랍스터가 한 마리에 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30% 이상 싼 탓에 진열되기 무섭게 동납니다.

[인터뷰:송기웅, 서울시 용산구]"요즘은 많이 보편화된 것 같고 또 싱싱한 것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유옹선, 서울시 동작구]"최근에 가격도 많이 싸졌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래서 자주 사 먹고 있어요."

고급 수산물이었던 랍스터가 어느새 대중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랍스터 매출 신장률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지난해 랍스터는 지난 2012년보다 6배에서 많게는 19배나 더 많이 팔렸습니다.

랍스터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 수입량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9백여 톤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천5백 톤을 넘어섰고, 이달 중순에 이미 지난해의 90%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10월에서 12월이 본격적인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수입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처럼 랍스터가 인기가 있는 것은 외국에서 먹어본 소비자가 국내에서 다시 찾는 경우가 많고,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수입해 가격이 많이 내려간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뷰:박순만, 대형마트 수산물담당]"처음에는 미국 업체에서 다 팔 수 있겠냐고 걱정을 했었는데, 워낙 잘 팔리니까 물량을 더 늘릴 수 없겠냐고 제안을 할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비싸 그림의 떡이었던 랍스터가 이제는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수산물이 되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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