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사자개 저택의 비밀, 해답은 '공유정신병적 장애'

2014. 10. 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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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정예인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사자개 저택의 비밀, 그 해답은 '공유정신병적 장애'에 있었다.

25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사자개 저택의 비밀-24시간 잠들지 않는 수수께끼의 저택' 특집이 꾸며졌다.

손꼽히는 자산가로 알려진 한 여인(이하 정 씨)은 '이장을 필두로 한 마을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해왔다.

여인이 사는 고급 전원주택은 군부대를 연상케 할 만큼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사설경호원 경비에 들어간 돈만 한 달에 무려 1200만원이며, 집 안에는 16대의 CCTV를 설치, 집 밖에서는 16마리나 되는 경비견을 두고 있다.

하지만 관찰 결과 정 씨가 말한 살해 위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밝혀진 사건은 인천 간석동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정 씨의 친오빠였다는 것.

전문가들은 정 씨의 행동이 정씨 오빠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에 대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감정적으로 처리하기 힘든 문제에 대해, 배후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음모론을 갖게 됐다.

정 씨의 주장은 "오빠 일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세력 이외에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없다"는 것.

정 씨와 자녀들은 소규모 '군중심리'처럼 함께 동조해서 망상하게 되는 '공유정신병적 장애'를 가졌던 셈이다. 이는 가족들의 유대관계가 심할수록 쉽게 일어난다.

촬영 끝 무렵 제작진은 정 씨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것을 권했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지금 정 씨에게 필요한 일은 그저 '들어주는 일'이라 말했다. 또 그는 정 씨에게 꼭 전했으면 하는 말이 있다며 "방송이 나간 이상 아무도 여러분을 헤칠 일이 없다"고 전했다.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인턴기자 yein6120@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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