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 통째로 날아가"..빌라 지하에서 LP가스 폭발

2014. 10.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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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새벽 청주의 한 빌라 지하에서 LP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맞은편 건물의 창문이 산산조각 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방화문이 아예 콘크리트째 떨어져 나갔습니다.

10cm가 넘는 철문은 엿가락처럼 휘어져서, 반이 접혔습니다.

유리창이란 유리창은 죄다 박살 나고, 살림살이는 바닥에 뒤엉켜 나뒹굽니다.

[김기성/빌라 세입자 : '뻥' 소리 뒤 유리창이 날라가고…]

가스가 터진 방은 물론, 지하 1층에 있는 방 네 곳 모두가 이렇게 창틀이 통째로 날아 가버렸습니다.

그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맞은편 건물 베란다 창까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윤한민/폭발 사고 피해자 : 팍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고 방 안으로 (파편이) 튀어들어 오는 거 아냐. 우리 손주들은 여기서 자고, 여섯 살배기….]

출입구가 송두리째 날아가면서, 근처에 세워둔 승용차 넉 대도 피해를 봤습니다.

곤히 잠들 시간인 새벽 4시40분쯤, 32살 지 모 씨가 사는 지하 1층 방에서 갑자기 LP가스가 폭발한 것입니다.

지 씨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지만, 위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은 가스 밸브에 연결해놓은 고무호스가 빠져 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스업체 관계자 : 21일 날 충북대 병원에 실려 갔었어요. 1차 (가스누출) 사고가 있었어요. 그랬다가 오늘 새벽에 2차 사고가 또 난 거죠.]

경찰은 1차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서 보강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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